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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나 있는 일인줄 알았는데 이게 내 주변서 일어나다니 무섭고 슬픈데 어떻게 위로를 해 줘야할지 모르겠네요 발인 다녀오고 난 뒤인데 잠이 안와서 너무 안타까워서 글이라도 써 봅니다
남동생네하고는 결혼 전부터 그러니까 연애할때부터 잘 맞아서 같이 놀러도다니고 해서 친해요 올케랑 성격도 비슷하고 워낙 오래 알고 지내서 집안 사정 다 알구
아무튼 우리 올케네 친정이 그렇게 잘 사는 편이 아니고 부모님도 암이 계속 재발하시고 그래서 올케네 형제들이 돈 벌어서 부모님 병수발하고 하는데 올케네 언니는 형편도 어려운데 꼭 돕고 나서고 했는데
올케네 언니분이 갑자기 10월 말정도로 기억하는데 실종된거에요 퇴근은 했다는데 집에 안들어와서 실종신고도 하고 올케가 직장도 휴직하고 여기저기 찾았는데 .....
옛날에 올케네 할머니네 시골집이 사람 안살고 비어있었는데 거기서 돌아가신 상태로 발견되었데요....유서랑 같이...
경찰에서 이거저거 조사해보더니 언니분이 영화리뷰알바? 인가하는 신종 사기 당하셔서.... 적금 모은거 올케네한테 갚을 돈 뭐 그런돈 싹 사기 당했다 하더라구요ㅠㅠ
아니 돈이 필요해서 이일저일 안가리는 사람한테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올케 말로는 초보도 할 수 있다 꼬셔놓고 처음에는 간단한거 시키다가 나중에는 처리할 양을 많이 줬다나봐요 그러다가 리뷰사기단톡방 사람들이 너가 지금 주문실수했으니까 돈내라 하고 또 새 주문도 너가 늦어서 못했으니까 돈 다시 내라 뭐 이러면서 계속 돈을 뜯었나봐요
그래서 돈 못준다 관두겠다 했더니 관두면 지금까지 리뷰달고 해서 적립한 돈 다른 사람도 못받는고 같이 참여한 사람들 돈도 니가 내라 하면서 협박 메세지들이 잔뜩 있더래요..그 언니분이 되게 착하고 남한테 피해가는거 진짜 싫어하시는 성격이시거든요ㅜㅠ
경찰분 말로는 그게 다 거짓말이고 사기인데 그걸 모르신거 같다고....사기꾼들이 요구하는 돈을 구할길이 없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거 같다고 하더래요 ㅠㅠ...사기인줄 모르고 진짜 자기가 큰 사고친줄 알고 그러셨나봐요
ㅠㅠ
그 언니분이 진짜 불쌍한게 몸이 좀 불편하셨어요.. 시댁서 막 구박받고 그러시다가 남편이 언니분 이름으로 빚진 상태였는데 이혼까지하시고.. 엄청 고생하시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돌아가셔서 정말 마음이 아프고...사기꾼들이 정말 교묘하고 못되다 이런 생각도 들고
남동생이 올케 잘 설득해서 언니대신 사기죄로 고소한다고 하는데 잡힐지는 모른데요 그래도 송금한 계좌 주인은 찾을 수 있나봐요 꼭 잡혀서 벌 받으면 좋겠는데...
에휴...인생이 참 열심히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신 분이 그렇게 가셔서....거기서는 마음 편하게 편하게 지내시면 좋겠네요...
저도 이렇게 잠이 안오는데...앞으로 올케한테 어떻게 해 줘야할지 무조건 잘해주기만 하면 될지 그 잘해준다는거도 조심스럽고...마음이 참 무겁고 머리도 복잡한 그런 한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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